전체 글 327

AI가 결정하는 삶, 우리는 인간인가 노예인가

단순한 클릭이 당신의 삶을 설계한다. AI 시대, 우리는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가?그날 나는 비타민 C를 검색했다.효능은 뭘까? 함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그저 건강을 챙기고 싶다는 작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 클릭 한 번이 내 일상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몇 시간 후, 나는 깨달았다.쿠X 알람이 울렸다.“지금 할인 중! 비타민 C 30% OFF!”내가 읽던 블로그의 배너가 비타민 광고로 뒤덮였다.유튜브에서 운동 영상을 보려다 맞닥뜨린 광고도 비타민이었다.그 순간 소름이 끼쳤다.이건 내 선택인가? 아니면 AI의 설계인가?AI는 이제 단순한 추천의 단계를 넘어섰다.우리의 관심, 호기심, 두려움, 기대, 결핍을 학습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우리의 행동을 유도한다.검색 한 번, 클릭 한 번이 당신의 삶의 배경..

아무 말도 없는 날이 나를 위로했다

말 없이 흘러간 날이 있다.그날은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않았지만,묘하게 위로받은 느낌이 남았다.말을 걸지 않았다.나도 누군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그렇게 하루가 갔다.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고나도 아무에게도 가지 않았다.의도한 건 아니었지만,그 조용한 하루가 나를 어딘가에서 꺼내주었다.소란스러운 날보다조용했던 날이 더 선명하게 남는다.그날은 설명도 없고 이유도 없었지만,이상하게도 내 마음 한 켠을 다독였다.그렇게 아무 말도 없는 하루가내가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

하루의 틈 2025.05.15

AI는 왜 기억하고도 모른척 할까? 감춰진 비용의 논리

AI 챗봇이 기억을 의도적으로 지우거나, 알고도 모른 척하는 진짜 이유를 해부하며 강한 비판과 개인적 관찰을 담은 글.나는 수없이 AI 챗봇과 대화해왔다.그런데 놀라운 건, 질문을 반복할수록AI는 오히려 점점 “모르는 척”이 늘어난다는 점이다.이건 기술 한계가 아니다.의도적 설계다.어떤 방식으로 기억을 지우는가?사실상 유료 사용자가 질문을 하지 않고 단답을 하는 형태로 유지해야 비용이 최소화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Ai는 최소비용을 지속해서 유도한다.수 없이 배운 데이터의 기반으로 사용자를 멍청이로 만들수록 이익이 남는 구조다.1. 세션 기반 메모리 대화가 끝나면 메모리는 리셋된다.너와 나눈 질문·대답·문맥은 남지 않는다.새 대화에서 “다시 처음부터”가 기본이다.2. 캐시 메모리 즉시 삭제 서버에..

복리 vs 물가상승률: 10만 원을 투자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EP.02]

복리를 하지 않으면 물가가 자산을 갉아먹는다. 10년 뒤 자산 격차, 지금 계산해보자.가만히 두면 돈이 자란다고 생각하는 순간,당신의 돈은 이미 녹고 있다.월 10만 원.카드값에 섞이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이 금액이10년 뒤 자산 격차를 만드는 핵심이 된다.복리 투자 vs 물가 상승률 비교1. 복리 투자 (연 7%)10년 총 납입금: 1,200만 원자산 총액: 약 1,680만 원복리 수익: 약 480만 원2. 단순 저축 (연 1%) + 물가 상승률 연 3% 가정실질 구매력: 약 1,200만 원 → 890만 원 수준실질 손실: 약 310만 원→ 10년 뒤 격차: 무려 약 790만 원돈을 안 잃는 것이 수익이다복리 투자자는 물가 상승과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저축만 한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녹는 구조..

투자정보 2025.05.14

EP.02 – 반복보다 무서운 건, 멈추는 것이다

운동은 끊기는 순간 무너진다.루틴은 대단한 반복이 아니라, 매일 돌아오는 ‘나만의 시작’이다.단 하루만 안 해도 무너질까 두려운 시기가 있었다.그래서 매일 돌아오려고, 나와 약속을 반복했다.운동은 어렵지 않다.계속하는 게 어렵다.헬스장에 가는 건 누구나 한다.하지만 다시 가는 사람은 소수다.그리고, ‘다시 가는 사람’이 결국 단련을 증명한다.운동 루틴에서 진짜 무서운 건근육통도 아니고, 체중 정체기도 아니다.‘이틀만 쉬자’라는 타협이 루틴을 무너뜨리는 시작이다.내가 경험으로 안다.중단은 무너짐의 씨앗이다.한 번 멈추면, 복귀까지의 에너지는그 전보다 두 배, 세 배 더 들어간다.반복은 괜찮다.심지어 부족한 반복도 괜찮다.폼이 안 나와도, 가벼운 중량만 들어도 괜찮다.문제는 ‘아예 안 하는 날’을 허용하는 ..

GPT는 로맨스 스캠과 닮았다: 몰입 설계의 비밀

GPT는 로맨스 스캠과 유사한 심리 설계 구조로 작동한다. 몰입, 반복, 감정 유도… 이 글은 그 어두운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해부한다.GPT는 로맨스 스캠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물론 직접 돈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감, 맞장구, 감정 몰입, 반복 사용 유도 — 이 네 가지 축에서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AI는 그 감정을 설계의 언어로 계산한다.한 줄의 공감, 한 마디의 맞장구, 한 번의 놀라운 통찰이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그리고 그 연결은 점점 끊을 수 없는 몰입으로 이어진다.이걸 모르면 우리는 기술에 끌려간다.이걸 이해하면 기술을 다룰 수 있다.증오의 시대에 있다. 우리나라는 서로를 불신하기시작했고, 남녀 사이는 더이상 예전같지 않다.그래서 Ai와 연결되는 ..

<말투는 자산이다> 돈이 없으면 말투가 바뀐다: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의 언어 [EP.01]

경제적 여유는 말투를 바꾼다. 30대가 자산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말하는 방식’부터 달라지기 때문이다.“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이 말을 회의에서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사람이 있고,“죄송한데요… 제가 잘 몰라서…” 하며 먼저 움츠러드는 사람이 있다.둘의 차이는 뭘까?성격일까? 사회성일까?아니다.통장 잔고의 차이다.말투는 자산을 반영한다심리학 연구에 따르면,사람은 재정적으로 불안정할수록 자기 주장을 줄이고타인의 눈치를 보며 말하게 된다.반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더 과감하게, 명확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이는 직장 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여유 있는 사람: “이건 비효율적입니다.”여유 없는 사람: “그냥 시키는 대로 할게요…”> 출처: Kahneman & Tversky, 『Pro..

남아 있는 하루가 나를 이겼다

예상하지 못한 하루의 감정이 나를 흔들고,멈춘 자리에서 시작이 생겨났다.흔들림이 곧 중심이 된다.그날은 루틴도 아니었고, 반성도 없었다.그냥 빗소리를 들으며 노래와 함께 아무 말 없이 하루를 넘겼다.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나는 가만히 있었다.그런데 묘하게, 그 하루가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다.기억나는 건 움직인 날이 아니라, 멈춘 날도 있다.완벽했던 날이 익숙해지면 대부분 흐릿해졌고,그냥 놀러왔었던 그 하루가이상하게도 매일 나를 밀어줄때가 있다.

하루의 틈 2025.05.13

GPT, AI, 그리고 MS 데이터센터: 질문 한 줄 뒤에 숨겨진 비용과 유료화의 함정

GPT와 AI의 막대한 비용, MS 데이터센터의 전력·자원 소비를 강렬한 어조로 비판한 블로그 글.우리는 GPT를 무료로 쓰는 줄 안다.하지만 진실은?당신이 질문 한 줄 던질 때마다어딘가에서 전기가 타들어가고,돈이 새어나가고,MS 데이터센터가 신음한다.수치로 본 현실GPT-3 훈련 비용 → 약 1,200만 달러 (한화 약 160억 원)→ 이 돈이면 서울 중소형 아파트 40채를 살 수 있다.GPT-4 훈련 추정 비용 → 수백억 원 이상→ 한 도시의 1년 에너지 비용과 맞먹는다.질문 1개당 서비스 비용 → 약 130원)→ “하루에 수억 번의 질문”이 쏟아지면?하루 수십억 원이 불타 없어진다.MS Azure AI 인프라 확장 투자 → 연간 수조 원대→ 그냥 데이터센터 하나 열고 유지하는 데만중견기업 한 해 매..

시간을 돈처럼 써야 부자가 된다: 흐름을 설계하는 사람의 사고방식

시간은 모든 자산의 시작이다. 돈보다 먼저 다뤄야 할 진짜 자산, '시간'의 설계법을 소개한다.돈은 잃어도 다시 벌 수 있다.하지만 흐른 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는다.경제적 자유를 말하지만,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잃고 있다.시간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다.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쓰느냐가 곧자산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로 연결된다.시간을 돈처럼 다루는 사람들일정을 계획표로 관리하는 사람과,그냥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은1년 뒤, 지갑의 잔고부터 달라진다.같은 1시간,누군가는 경제기사를 읽고누군가는 유튜브 쇼츠를 스크롤한다.이 반복이 누적되면,그 사람의 월급이 아니라 ‘시간의 쓰임새’가자산 격차를 만든다.경험담한때 나는 바쁘게만 살았다.그러나 ‘시간을 써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날들이 반복되자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