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을 쉬는 날이 아니라,자기 기준이 무너진 날이 진짜 위기다.회복도 루틴에 포함시켜야 단련은 계속된다.힘들다고 쉬는 건 괜찮았다.하지만 방향까지 내려놓는 순간, 난 내가 아니었다지칠 때가 있다.루틴이 버겁고,몸이 무겁고,마음이 따라오지 않는 날이 있다.그럴 땐 쉬어도 된다.쉬는 건 나약함이 아니다.하지만 무너지는 건 다르다.쉬는 건 방향을 유지한 채 잠시 멈추는 거지만,무너짐은 방향 자체를 잃는 것이다.나는 무수히 지쳤다.무게가 안 오를 때,몸이 붓기만 할 때,의욕은 없는데 이유는 모를 때.그럴 때 난 루틴을 끊기보다강도를 낮췄다.한 세트만 해도 되고,가볍게 걷는 것도 괜찮았다.문제는 루틴을 끊는 게 아니라,루틴을 버리는 것이다.기계는 지치지 않는다.하지만 기계는 쉬는 법도 모른다.사람은 쉬면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