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27

루틴은 감정보다 먼저 움직인다

감정이 개입되기 전 루틴이 먼저 실행될 수 있는가? 구조가 감정보다 빠를 때, 하루는 통제된다. 감정을 배제한 루틴이 어떻게 하루를 선점하는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구조물이다.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주어진 시간도, 강제된 호출도 없다.침묵 속에서 일어난다.그게 이 루틴의 첫 번째 메시지다.외부 자극이 없다. 명령도 없다. 그럼에도 루틴은 실행된다.세수는 조용히, 물 한 잔은 형식 없이.어둡고 차가운 조도 안에서 움직이는 동선은 단절적이다.표정은 없다. 대사도 없다.감정은 이미 회피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에 없었다. 이 루틴은 감정을 극복하는 방식이 아니다.애초에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다.감정은 판단이 아니라 반응이다.반응보다 먼저 움직이는 루틴만이 구조가 된다. 이 구조는 반복된다.그래서 단..

복리는 수익률이 아니라 지속력이다: 장기투자에서 진짜 승자가 되는 조건 [EP.05]

복리의 승자는 높은 수익률을 맞춘 사람이 아니다. 끊기지 않고 유지한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번다.시장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시장보다 오래 있어야 한다.많은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쫓는다.오늘 12%, 다음 달 -8%…그래프를 보며 불안해하고,종목을 옮기고, 타이밍을 맞추려 한다.하지만 진짜 복리의 본질은 거기 있지 않다.복리는 수익률보다 ‘지속력’에 더 반응한다.현실 비교: 수익률 vs 지속력의 차이두 명의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각각 월 30만 원씩 투자했지만 결과는 이렇게 달랐다:A 투자자 (단기 고수익)월 투자금: 30만 원연 수익률: 12%투자 기간: 2년최종 자산: 약 814만 원B 투자자 (지속 루틴 유지)월 투자금: 30만 원연 수익률: 7%투자 기간: 10년최종 자산: 약 5,0..

투자정보 2025.05.21

〈말투는 자산이다〉 자유자금, 말하지 않고 말하는 힘: 통장 하나의 심리적 영향력 [EP.04]

말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경제적 여유. 30대라면 자유자금 통장 하나가 태도와 말투까지 바꾼다는 사실을 체감해야 할 때다.회사의 회의실, 상사의 말 한마디, 뜻하지 않은 야근 요청.이 모든 순간에서 어떤 사람은 거절하고,어떤 사람은 말없이 따라간다.그리고 아무 말 안 해도,“저 사람은 당당하다”는 인상이 남는 사람이 있다.왜일까?그 사람은 말하지 않고도 말하고 있다.그 힘의 정체는 ‘자유자금’이다.자유자금이란 무엇인가?월급과 생활비 외,자기만을 위한 심리 방어금쓰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행동을 지탱해주는 통장일종의 "내가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신호1. 불합리한 상황에 침묵하지 않는다“이건 아닌 것 같아요.”→ 통장이 없으면 불가능한 말이다.2. 회의에서 자신 있게 의견을 말한다“저는 이 방향이 더 낫다고 ..

루틴은 감정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감정이 지배하기 전, 루틴이 먼저 시작되는 구조는 훈련된 사람에게만 작동한다. 루틴 설계는 감정 통제의 첫 장치다.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스스로 정해둔 틀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다.이 루틴은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 아니다.감정이 먼저 들어오기 전에, 루틴으로 하루를 정의하겠다는 전제된 구조다. 실패하는 사람은 여기서 감정이 먼저 반응한다.“피곤하다”, “귀찮다”, “지금 이걸 왜 해야 하지?”그 순간 감정이 구조를 무너뜨린다. 반면, 루틴은 감정이 끼어들 틈 없이 ‘자동화된 결정’으로 실행된다.단련된 루틴은 감정의 개입 없이 작동하며,바로 그 점에서 루틴은 감정 통제의 가장 현실적인 방식이다.이 행동은 반복된다.반복은 사고를 압도하고, 구조화된 패턴은 철학으로 전환된다.철학이란 결국 무엇을 먼저 두..

40살, 배당금으로 삶이 조금씩 여유로워졌다 (1/5)

40대가 된 지금, 배당금이 간간히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건, 돈보다 방향이다.스물다섯, 내 통장엔 10만 원도 없었다.서른살, 현금 47만원과 학자금 대출에 신용불량자였고,서른다섯, 겨우 학자금 다 갚고, 숨 좀 쉬나 싶었고.지금, 내 삶에 배당금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나는 지금도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간다.하지만 그 한가운데, "가끔 오는 배당금 지급내역 우편"이 내 일상을 잠깐 멈춰세운다.그 종이 한 장에 적힌 금액은 크지 않다.그런데 묘하게 좋다.그 돈으로 호사를 누리진 않는다.다만, 커피 한 잔 마실 때 덜 계산하고,책 한 권 살 때 망설임이 줄고,여행 갈 때 더 나를 챙기게 된다.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 돈을 인출 하지 않는다.재투자.일년에 한번이냐고?아니..

하루가 나를 실망시켰다

아무 일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감정도 자꾸 엇나갔다.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하루를 잊지 못하겠다.하루가 어긋났다.일찍 일어났지만 늦었고잘 먹었지만 속이 불편했고사람들과 웃었지만 마음은 닫혔다.계획은 있었고의지도 있었는데어쩐지 모든 게 비껴나갔다.나만 빼고모두가 제시간에 도착한 기분.그런데 그 하루가이상하게 기억에 남는다.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그날 나는 나를 꽤 많이 지켜낸 셈이다.이상하게 말이지.그런 하루가,어느 날엔 더 버텨진다.이상하단 말이지..

하루의 틈 2025.05.20

왜곡된 인정욕구는 결국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1/5)

조직에서 인정받기 위해 감정과 행동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그들의 성격이 아니라, 방향이다.진짜 너무 화가나서 죽겠어요.제대로 혼쭐 내 줄까요?두 살 어린 후배가 내게 말한다.대상이 누군지 듣지 않아도 안다.회사에서 가장 피곤한 캐릭터.정면에선 웃지만,뒤에선 계속 사람을 씹고,불리해지면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그 사람의 특징은 명확하다.무례하고 예의없으며 친절한척하고, 음식으로 관계를 엮고, 늘 대화의 본질은 없으며,자기가 인정받았다는 ‘에피소드’를끝없이 늘어놓는다.중요한 건,그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냐는 거다.그건 생존방식이다.자기를 지키기 위해음식, 감정, 놀람, 분위기, 눈물, 이야기 등모든 걸 '인정받기 위한 도구'로 써버린다.그래서 나는 후배에게 말했다.“쟤는 세상에서 인정 못 받은 걸회..

EP.04 – 지치면 쉬어도 된다, 하지만 무너지면 안 된다

운동을 쉬는 날이 아니라,자기 기준이 무너진 날이 진짜 위기다.회복도 루틴에 포함시켜야 단련은 계속된다.힘들다고 쉬는 건 괜찮았다.하지만 방향까지 내려놓는 순간, 난 내가 아니었다지칠 때가 있다.루틴이 버겁고,몸이 무겁고,마음이 따라오지 않는 날이 있다.그럴 땐 쉬어도 된다.쉬는 건 나약함이 아니다.하지만 무너지는 건 다르다.쉬는 건 방향을 유지한 채 잠시 멈추는 거지만,무너짐은 방향 자체를 잃는 것이다.나는 무수히 지쳤다.무게가 안 오를 때,몸이 붓기만 할 때,의욕은 없는데 이유는 모를 때.그럴 때 난 루틴을 끊기보다강도를 낮췄다.한 세트만 해도 되고,가볍게 걷는 것도 괜찮았다.문제는 루틴을 끊는 게 아니라,루틴을 버리는 것이다.기계는 지치지 않는다.하지만 기계는 쉬는 법도 모른다.사람은 쉬면서 다시 ..

복리는 ‘유지하는 습관’이 만든다: 투자보다 중요한 자동 루틴의 힘 [EP.04]

복리는 금액이나 수익률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가의 싸움이다. 자동이체 루틴이 자산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복리를 만드는 사람은 투자가가 아니라,‘끊기지 않는 사람’이다.많은 사람들이 묻는다.“복리는 어떤 상품이 좋아요?”“수익률 높은 건 뭐예요?”하지만 정작 복리를 결정짓는 건 ‘무엇’이 아니라 ‘얼마나 유지했느냐’다.복리의 본질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 시간의 흐름이고,그 시간은 ‘끊기지 않은 루틴’이 있어야만 가능하다.자동이체 루틴 = 복리 성장 엔진손대지 않아야 커진다건드릴수록 복리는 꺾인다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게, 오래’가 아닌크든 작든 ‘끊기지 않게’가 핵심실전 루틴: 유지하는 복리 습관 만드는 3단계1. 월 1회 자동이체 설정 (10만 원~ 가능)2. 투자 계좌는 생활계좌와 ..

투자정보 2025.05.19

AI에게 민감정보, 개인정보 절대 주지 마라: 문을 열어준 건 당신이다

이름, 생년월일, 사진, 직장 정보. 당신이 AI에 주는 순간, 위험은 시작된다. 무심함이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한다.우리는 기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그것이 우리의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그러나 편의는 대가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특히 AI 앞에서는, 당신의 방심이 곧 ‘대가’가 된다.1. 문제의 출발점: 무심함많은 사람들이 AI에 대화를 걸면서자신이 어떤 정보를 건네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한다.이름, 생년월일, 직장, 사는 지역.처음에는 작은 정보로 보인다.그러나 그것들은 퍼즐의 조각이다.하나하나가 모이면 ‘당신’이라는 그림이 완성된다.내 주변 사례는 충격적이었다.사주를 본다고 생년월일을 적어버린 직장 동료,AI가 캐릭터로 사진을 만들어준다며가족사진, 와이프 사진, 여자친구 사진까지모두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