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가 된 지금, 배당금이 간간히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건, 돈보다 방향이다.스물다섯, 내 통장엔 10만 원도 없었다.서른살, 현금 47만원과 학자금 대출에 신용불량자였고,서른다섯, 겨우 학자금 다 갚고, 숨 좀 쉬나 싶었고.지금, 내 삶에 배당금이라는 단어가 붙기 시작했다.나는 지금도 월급으로 생계를 이어간다.하지만 그 한가운데, "가끔 오는 배당금 지급내역 우편"이 내 일상을 잠깐 멈춰세운다.그 종이 한 장에 적힌 금액은 크지 않다.그런데 묘하게 좋다.그 돈으로 호사를 누리진 않는다.다만, 커피 한 잔 마실 때 덜 계산하고,책 한 권 살 때 망설임이 줄고,여행 갈 때 더 나를 챙기게 된다.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이 돈을 인출 하지 않는다.재투자.일년에 한번이냐고?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