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변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내가 어디를 향해 반복하느냐가, 진짜 단련의 기준이다.거울에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는데,나는 내가 나아가고 있다는 걸 믿고 싶었다.몸이 안 변할 때가 있다.운동을 계속해도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때,사람들은 실망하고,“왜 이렇게 해도 안 바뀌지?”라는 의심에 빠진다.하지만 나는 안다.단련은 성과가 아니라, 방향이다.몸은 늦게 반응한다.그리고 몸보다 더 늦게 바뀌는 건 마음이다.그렇기 때문에 단련은 빠른 결과가 아니라지속 가능한 방향을 쌓는 일이다.나는 기록을 남기지 않았던 시절에도,지나간 운동을 기억하고 있다.무게를 올리기보단,포기하지 않은 반복을 내 편으로 만들었다.수치와 눈바디에 집중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땐 ‘성과’가 단련의 목적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이 루틴이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