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내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이 어떤 모습이길 기대 하는 것은 욕심이다. 생에 정답은 없고, 원하는 삶의 형태는 모두가 다르며, 행불행도 내 기준과 다르다. 결혼을 해서 행복한 사람이 있는 반면 결혼으로 불행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기준에 결혼이 행복이라고 모두에게 결혼이 행복이 될 수는 없다. 시기 적절한 때 라는 것은 어떠한가? 이 적절한 때는 나의 기준이 아니던가? 정답이지도 않은 나의 기준으로, 누군가에게 그 모습이길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 일 것이다. 그러려니 하는 것.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가 아니라는 것. 확고한 나의 삶에 불행을 강요한다면 멀어져도 괜찮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