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점검 2

질문 안 하는 인간은 기계다

질문하지 않으면 멈춘 것이다. 반복 질문이 내 삶을 찔렀던 날의 기록과, 그 후의 변화를 꺼낸다.언젠가부터 멈춰 있었다.계획은 있었다. 하지만 질문이 없었다.‘왜 이걸 해야 하지?’‘나는 지금 누구지?’‘내가 택한 이 방향은 진짜인가?’질문 없는 계획은 시체였다.계획이 쌓일수록 나는 무너졌다.좌절이 몰려오던 밤, 처음으로 멈췄다.그리고 물었다.“내가 지금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내가 두려운 건 성취인가, 변화인가?”그 질문들은 내 속을 할퀴었다.불편했다. 하지만 뜨거웠다.그날부터, 나는 질문을 루틴으로 삼았다.하루 끝나면 세 가지를 묻는다.1. 오늘 나를 멈춘 건 무엇인가?2. 내가 놓친 가능성은 무엇인가?3. 내일 부딪힐 수 있는 건 무엇인가?질문은 칼날이었다.나는 매일 그것으로 나를 벤다.고통은 컸..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왜 이 말이 흔한데도 무겁게 들릴까?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말, 수없이 들었지만 진짜 와닿는 순간은 따로 있다. 그 말의 본질과 우리가 오해하는 지점을 파헤쳐본다.우리는 자주 듣는다.“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하지만 현실에서속도가 더 중요해 보이는 순간이 훨씬 많다.남들은 앞서 나가고 있고,나는 아직 준비 중이라는 생각.불안은, 비교로부터 온다.그런데 정말, 방향은 속도보다 더 중요한가?그렇다.단, '방향이 설정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방향 없이 속도를 낸 사람은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거나,전혀 원하지 않던 곳에 도착한다.오히려 방향을 안 정한 채계속 속도만 올리고 있다는 걸늦게 깨닫는 사람이 많다.그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허무하지?"의 정체다.방향은,속도를 끌고 가는 힘이다.방향을 잡은 사람은속도가 느려도 도착하고,속도가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