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정리한 줄 알았다.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이 아직 거기 있었다.
정리됐다고 생각했었다.
이해했고, 내려놨고,
그렇게 끝낸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문득
아무 맥락 없이
그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
낯선 장면도 아니었고
익숙한 노래도 아니었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울렁거렸다.
그때 알았다.
나는 그걸 이해한 게 아니라
그냥 덮어둔 거였다는 걸.
시간이 해결해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가 밀어둔 거였다.
어쩔땐 망각을 원해도 어렵고, 원하는 않는 기억은 지워지는 아이러니함..
728x90
반응형
'하루의 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는 조용했는데, 마음은 시끄러웠다 (0) | 2025.06.25 |
---|---|
오늘도 버텼는데, 남은 게 없다 (0) | 2025.06.23 |
하루는 빨리 갔는데, 마음은 늦게 따라왔다 (0) | 2025.06.16 |
괜찮았다고 말했지만, 조금 울렁였다 (0) | 2025.06.14 |
생각났지만, 연락하진 않았다 (0)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