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틈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하루를 붙잡는 사람 2025. 6.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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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한 줄 알았다.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이 아직 거기 있었다.




정리됐다고 생각했었다.
이해했고, 내려놨고,
그렇게 끝낸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문득
아무 맥락 없이
그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

낯선 장면도 아니었고
익숙한 노래도 아니었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울렁거렸다.

그때 알았다.
나는 그걸 이해한 게 아니라
그냥 덮어둔 거였다는 걸.

시간이 해결해준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가 밀어둔 거였다.

 

어쩔땐 망각을 원해도 어렵고, 원하는 않는 기억은 지워지는 아이러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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