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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줄 알았고,
사라진 줄 알았는데
그 장면 하나에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
우연히 들은 노래.
그냥 흔한 멜로디였는데
갑자기 그때가 떠올랐다.
마음이,
그 순간 접어뒀던 무언가를 다시 꺼내는 느낌.
분명 다 정리한 줄 알았다.
그 기억은 가라앉았고
그 감정은 지나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이상하게
그 한 장면에
전부가 다시 살아났다.
생각도,
숨겨뒀던 감정도
말하지 않았던 말까지.
정리가 끝난 게 아니라
그저 덮어놓았던 거였다.
마음은
기억보다 오래 간다.
그걸 오늘 알았다.
마음에는 생명이 있나보다. 되살아 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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