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캠핑장에서 먹은 나물비빔밥, 단순한데 깊었던 순간비 오는 캠핑장.셋이 앉아 조용히 비를 듣는다.그냥 듣는 게 아니라,한 입 한 입 나물비빔밥이 입에 들어갈 때마다,몸 안에서 빗소리랑 섞여 흐르는 느낌.이 맛이 특별해서가 아니라그 분위기, 그 시간, 그 여유가음식까지 기억하게 만든다.다들 말은 없었는데,누군가 “진짜 맛있다” 한 마디 툭 던졌고우린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이게 뭔가 싶다.별 거 아닌데,이 순간이 ‘삶이 좋다’는 기분을 주는 날.도시에서라면 그냥 지나쳤을 나물 몇 가지가지금 이 자리에서는 몸을 풀어주는 밥이 된다.그리고 오늘은 그걸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먹고 있다.그걸로 충분한 하루다.---#캠핑비오는날#감성캠핑#나물비빔밥#자연속한끼#감성여행기록#도시탈출#소확행캠핑#비소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