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한 줄 알았다.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마음 한 구석이 아직 거기 있었다.정리됐다고 생각했었다.이해했고, 내려놨고,그렇게 끝낸 줄 알았다.그런데,오늘 문득아무 맥락 없이그 감정이 다시 올라왔다.낯선 장면도 아니었고익숙한 노래도 아니었는데마음이 이상하게 울렁거렸다.그때 알았다.나는 그걸 이해한 게 아니라그냥 덮어둔 거였다는 걸.시간이 해결해준 줄 알았는데사실은,내가 밀어둔 거였다. 어쩔땐 망각을 원해도 어렵고, 원하는 않는 기억은 지워지는 아이러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