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기간의 종료와 첫 담보대출 계약기간 만료와 재개발을 한다고 하여 이사를 해야 했다. 반지하 방을 떠나는 게 기쁘기도 했지만, '월 20만 원짜리 방은 구하기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내심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역세권과 고시원만 해도 35만 원은 했었으니까 말이다. 조금 모은 돈에, 생활자금으로 사내 대출을 받았다. 주변 시세에 월세를 생각하니, 전세로 가는 이자가 훨씬 저렴하게 느껴졌다. 주변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역세권 근처에 원룸 전세를 찾기 시작하였다. 내가 찾는 집의 조건은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는 지상층에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역세권과 가깝고,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이 놀러 와서 하룻밤 편히 지낼 수 있는 크기에, 완벽한 방음시설과, 보온과 단열이 잘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