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엔 감정을 자꾸 설명하려 했는데요즘은 그냥 알아채고, 넘어간다.이건 무관심이 아니라, 여유다.예전엔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전달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자꾸 말했다.나는 이런 기분이었고,왜 그런 반응을 했고,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근데 요즘은굳이 말하지 않는다.감정이 생겨도그걸 꺼내 보이지 않아도내가 알면 그만인 순간들이 있다.그걸 굳이 외부로 증명하지 않아도내 안에선 이미 정리되어 있는 상태.그게 무심해서가 아니라,내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이조금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내면적으로 너무나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