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났지만, 연락하진 않았다 그 사람 생각이 나긴 했다.그런데, 굳이 연락하진 않았다.그 하루는 묘하게 나를 지켜낸 날이었다.그 사람 생각이 났다.문득.평소엔 떠오르지 않았는데그날은 이상하게 자꾸 떠올랐다.메시지를 쓸까 하다가그냥 두었다.‘괜찮아?’라는 말,‘잘 지내?’라는 말,사실은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기도 했는데.아무 말 없이그 생각만 조용히 접었다.마음은 움직였지만손가락은 멈췄다.그날,연락하지 않은 내가조금 단단해 보였다. 하루의 틈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