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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탈출기

흙수저 탈출기 [무주택자 탈출기 : 레버리지] 5년만에 서울 아파트를 사다 - 계약기간의 종료와 첫 담보대출 계약기간 만료와 재개발을 한다고 하여 이사를 해야 했다. 반지하 방을 떠나는 게 기쁘기도 했지만, '월 20만 원짜리 방은 구하기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내심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역세권과 고시원만 해도 35만 원은 했었으니까 말이다. 조금 모은 돈에, 생활자금으로 사내 대출을 받았다. 주변 시세에 월세를 생각하니, 전세로 가는 이자가 훨씬 저렴하게 느껴졌다. 주변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역세권 근처에 원룸 전세를 찾기 시작하였다. 내가 찾는 집의 조건은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는 지상층에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역세권과 가깝고,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이 놀러 와서 하룻밤 편히 지낼 수 있는 크기에, 완벽한 방음시설과, 보온과 단열이 잘 되는 .. 더보기
흙수저 탈출기 [무주택자 탈출기 : 성인2 ] 5년만에 서울에 아파트를 사다 -외국생활 part.1 빚더미와 함께 사회로 나온 나에게는 군대를 거쳐, 운동이라는 단체생활에 통제가 쉬운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해외에서 일 해보라는 제의가 몇 군데에서 들어왔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말 잘듣는 값싼 노동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거짓말은 선의로 잘 포장되어 있었고, 나는 또 그렇게 누군가에게 필요한 온기를 나눠주고 버려지는 연탄이었다. 당시 캐나다 사람들의 주급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으며, 몇 푼 안돼는 급여 속에서 나는 또 그렇게 일을 하기 위해 어두운 반지하방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새벽 일찍 나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심심찮게 방탄복을 입고 샷건을 든 경찰들이 인원 통제하여 기다리는 일이 심심찮게 있었고, 새벽 일찍 집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계단에는 주사기가 널브러져 .. 더보기
흙수저 탈출기 [무주택자 탈출기 : 성인 ] 5년만에 서울에 아파트를 사다 -그저 그렇게 살아오다 어렸을 때 나는 티브이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사는 줄 알았다. 당연히 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가게 될줄만 알았던 것이다. 결혼을 하고, 좋은집에서,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넥타이를 매고, 서류가방을 들고, 번쩍번쩍한 빌딩에서 앉아서 일하고 좋은 차를 타고 퇴근을 해서, 큰 테이블에 가족들과 식사를 마치는 그런 일상이 될 줄 알았던 것이다. 지금 그렇지 못한건, 내가 그렇게 해야 될 과정을 몰랐던 것이다. 저렇게 살고 싶었는데 막연하게 결과만 생각했지,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을 뿐 누군가 정확한 과정을 말해주지 않았고, 그 과정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그렇게 학교를 다니고, 운동을 계속하면서, 예체능 전공자가 되어도 내 삶의 방향은 그렇게 갈 줄만 알았던 것이다. 그저 그렇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