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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원초적본능 : 통제 ] 성인이 된 나는 먹고 싶은것을 다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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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나는 먹고 싶은것을 양껏 마음대로 다 먹을 수 있었다.


매일 3끼 먹는 것은 선택이다.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는 식단은 나를 바뀌게 만들었다.



나는 중고도비만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이어져 왔는데,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중고도 비만인 나를 스스로 운동을 해서 그래
등치가 커야 운동하는 사람같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도 근육의 선명도 보다는 근육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스스로 자위하며


'운동하는 남자는 이정도 크기는 되어야해. 그리고 니들은 몰라 큰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헌데 안타깝게도 이런시간은 십수년이 흐르고,
나는 요즘 먹고싶은 음식이 없어졌다.



부모님과 같이 살며, 내가 원하는 식단이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 또는
가족의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하지 않은 식단을 먹기도 했고,



군대에서는 이상하리만큼 평균에 맞춰지는
(비만인 사람은 살이빠지고, 저체중인 사람은 살이찌는)
경험을 한다.
일정 부분 똑같은 음식을 섭취하지만,
누군가는 살이 빠지고, 누군가는 살이 찌고..




오랜 중고도 비만이 습관적이듯 나는 음식을 남보다 많이 섭취하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어느땐가 부터
"뭐 먹을래?" 라는 물음에
할말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냥 아무거나 먹자.


나는 먹고싶은게 없어져 버렸다.



왜 나는 먹고싶은게 없어졌을까에 대한 나의 대답은
"먹고 싶은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라는 답이 명확했다.



몸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소화기관이 예전같지 않아지고 있고,
기초대사량도 상당부 많은 부분이 달라졌으며,
운동을 지속하는 능력 또한 예전과는 달랐다.



매끼니 매일 매번 나는 그 선택들을 알게 모르게
내가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만 선택해 왔던 것이다.



바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군대에 계속 있는 똑같은 칼로리를 남들과 똑같이 섭취하며
먹고싶은 음식을 참았을땐 어땠을까?



무엇인가 갈망하고 원하는 대상에 대한
기쁨이 더 크게 다가오진 않았을까를 생각 하면


답은 정해져 있는것 같다.




노출에 대한 빈도를 줄일것.
그것이 또한 다른 무엇으로 하여금 나에게 더 큰 기쁨으로
더 큰 갈망으로 더 큰 원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본적인 인간의 3대 욕구를
수면욕
식욕
성욕
으로 본다.



이 모든 것 또한 같다고 생각한다.
노출이 많이 되면 더 큰 쾌락만을 쫓을 것이고,
이것은 결국 나에게 더 작고 작은 기쁨으로 다가 올 것이다.



통제는
약속된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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