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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탈출기

[여행 : 속초] 홀로 떠나는 여행 이틀날 오후 추억, 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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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숙소에서 20분 거리에 낙산사가 있었다.

주변정리를 좀 해두고,

낙산사로 출발하는데 야금야금 비가 오더니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진다.

 

 

 

덕분에 낙산사에서 올라서 해변에 세차게 부딪히는 큰 파도의 소리를 선물 받았다.

 

 

낙산사는 주차비 4000원과

성인 1명 기준 4000원의 입장료가 있었다.

오후 5시 30분 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낙산사 입구까지 나지막한 언덕길도 있으니,

늦은 오후에 방문할 생각이라면 조금은 넉넉하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바로 앞에 홍예문이라는

낙산사의 입구의 시작이다.

 

 

 

일전에 방문 경험이 있던 나는 왼쪽위부터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사천왕문 -> 해수관음상 -> 보타전 -> 홍련암 ->

그리고 다시 지상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원통보전을 지나, 해수관음상으로 가는길에 이쁜 돌담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과 소원이 가득 쌓인 꿈이 이루어지는 길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지나 해수관음상

낙산사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생각한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걷는데 타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해수관음상 정면으로 왼쪽에 타종이 있었는데,

방문객들이 타종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슬리지 않는 백색소음 같던 타종소리와 해수 관음전을 보고

가지고 있는 현금 조금을 

경험과 역사에 기록과 유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표현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해수관음상을 뒤로하고 설레임이 있는 길로 보타전으로 이동했다.

 

 

 

휘황찬란한 금색으로 뒤덮힌 법전 안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이 천장에서

지붕을 뚫고 올라갈 듯한 기세로 빽빽히 자리 잡고 있었다.

 

 

보타전을 지나 연못

 

여기는 이번 휴가중에서 자연풍이 가장 시원하게 느껴진 곳이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밑에서 방문객들 모두 한마음이었던 것 같다.

인위적이지 않은 시원한 자연의 바람은 만끽하며

 

 

 

 

 

의상대로 도착.

일출이 정말 멋진 곳일 거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풍경이다.

 

 

의상대에서 해수관음상을 찍은 모습

 

 

 

 

그 외 몇 군데는 청소하시고, 정리하시고 계셨는데

낯선 사람의 셔터가 즐겁지 않을걸 알기에 눈으로 조용히 보고 지나쳐 왔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낙산사는 바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절이라고 생각한다.

산책하듯이 사색하듯이..

 

 

 

 



낙산사는 8년인지 7년 전에 방문했던 곳이었다.

 

서울 반지하 생활을 하기 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꿈이 이루어지는 길 앞에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었다.

 

쓰러지고 무너지고

다시 쌓아 올려졌겠지만,

더 많은 소망과 기원이 담겨 있다는 게 느껴진다.

 

 

사진을 찍을 당시 나는 목표가 '그냥 열심히'였다.

그때와 상황, 시간, 생각, 기억, 모든 게 바뀌어 있는 같은 장소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다시 7년 8년 전 오늘의 사진을 보면서

나는 또다시 발전해 있을 것이고,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 시간 생각 기억 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냥 열심히'에서

의식적 선택을 통한 원하는 목표로 가까워진 7년 8년 뒤의 모습을 꿈꿔본다.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리고 당신도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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