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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 도파민네이션] Dopamine Nation 애나 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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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이제 막 시작된 것 같은 2022년에 나는 어떤 경험을 또 어떤 지식을 얻고싶은지 생각해본다.
모든게 평온하게 느껴지는 이 시기에 만족감과 편안함 보다는 도전과 불안함, 불편함이 필요할때 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침.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백, 게임, 성행위)이 자신 그리고/ 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 중독되는 데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그 대상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이다. 중독을 일으키는 대상을 구하기 쉬울수록 시도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지금의 세상은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 약물도 양껏 제공하고 있다.
효능과 효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기술에 힘입어 불빛은 번쩍이고, 음악은 요란하며, 기회는 끝없이 주어지고, 더 큰 보상이 약속된다.
인터넷 = 디지털 약물 주사기


우리는 순간의 고통, 현재의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저 놀기 위해 계속 애쓰고 있다.
자신이 깨어 있는 동안에는 인스타그램 하기, 유투브 보기, 팟캐스트와 플레이리스트 듣기 등 일종의 기기에 의존한 상태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는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라



지루함이란 지루하기 만 한 게 아니에요.
끔찍할 수도 있죠.
뭔가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더 큰 문제 앞에 우리를 떠밀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루함은 발견과 발명의 기회가 되기도 해요.
새로운 생각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죠. 그게 없으면 우리는 주변 자극에만 끊임없이 반응하게 될 거예요.




고통으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거의 뭐든지 하려든다. 하지만 자신을 고통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이 모든 회피 시도는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쾌락을 경험할 때, 도파민은 우리의 보상 경로에 분비되고 저울은 쾌락 쪽으로 기울어진다.
우리의 저울이 더 많이 더 빨리 기울어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쾌락을 느낀다.
저울이 쾌락쪽으로 기울어질 때마다, 저울을 다시 수평 상태로 돌리려는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 한다.
그저 반사작용처럼 균형을 잡으려 한다.

쾌락 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이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쾌락으로 얻은 만큼의 무게가 반대쪽으로 실려 저울이 고통 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때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하는데 그저 반사 작용처럼 균형을 잡으려 한다.

어떤 쾌락자극에 동일하게 혹은 비슷하게 반복해서 노출되면, 초기의 쾌락 편향은 갈수록 약해지고 짧아진다. 반면 이후 반응, 즉 고통 쪽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갈수록 강하고 길어진다.

쾌락을 느끼기 위해 중독 대상을 더 필요로 하거나 같은 자극에도 쾌락을 덜 경험하게 되는것을 내성이라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쾌락 자체를 좇는 쾌락주의가 그 어떤 쾌락도 느끼지 못하는 쾌락불감증에 걸려버린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우리가 오랫동안 충분히 기다리면, 우리의 뇌는 중독 대상이 없는 상황에 다시 적응하고 항상성의 기준치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린다.

즐거운 자극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되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감소하고,
쾌락을 경험하는 우리의 기준점은 높아진다.

쾌락이 없으면 먹거나, 마시거나, 번식하지 않을 것이고,
고통이 없으면 상처나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반복적인 쾌락으로 우리의 신경 설정값이 높아지면,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에 절대로 만족하지 않고 언제나 더 많은 것을 바라면서 끝없이 갈등할 것이다.

이 세상은 결핍의 공간에서 지나치게 풍족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 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우리는 더 많은 보상을 얻어야 쾌감을 느끼고, 상처가 덜하더라도 고통을 느낀다.








2부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가지 단계

DOPAMINE 도파민

D = Date =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단순한 사실들을 모으기
O = Objectives = 목적
이성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에도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다.
P = Problem = 문제
중독된 대상의 악영향을 찾아라
A = Abstinence = 절제
30일의 인내 ( 도파민 부족상태에서 금단증상을 앓는다 )
M = Mindfulness = 마음챙김
금단증상으로 인한 불안감 -> 고통을 참기만 바랄 뿐이에요.
I = Insight = 통찰
진짜 나와 대면하기 (아픈 느낌이 들었다 => 중독 됐다는 걸 직접 확인한 최고의 증거)
N = Next step = 다음단계
절제하는 한달을 보낸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E = experiment = 실험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면서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 알아낸다



시행착오를 통한 적절한 조치를 찾았다면,
의지를 불태워야 한다. 의지 없이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현재의 순간이 아닌 인생 전체의 궤도생각함으로써 자신이 매일 하는 행동을 더 정확히 평가 할 수 있다.

요즘은 사방에서 도파민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어져 있다.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절제는 유지 할 수 있다.
중독 대상 장소를 피하는 범주적 구속전략 ( 접근회로 차단 )



약물치료는 구명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온갖 고통을 약물로 없애려면 댓가를 치러야 한다.
효과적인 대안은 바로
고통 받아들이기다.






3부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찾기



고통이 우리가쾌락에 지불하는 대가인 것처럼,
쾌락 역시 우리가고통을 통해 얻는 보상이다.


고통을 추구하면 쾌락을 얻게 된다는 말을 실행하기는 어렵다.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좇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다.
우리는 고통 후에 쾌락이 온다는 것을 배워도 이를 아주 쉽게 잊는다.
매일의 도전이지 결코 기쁨은 못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고통을 찾아내어 삶에 끌어들여야 한다.

사실대로 말하기는 뇌를 변화 시킨다. (나에게 솔직하라.)
우리는 쾌락 - 고통 균형과 강박적 과용을 이끄는 정신적 작용을 더 확실히 의식할 수 있게 된다.


소셜 미디어는 거짓 자아가 넘쳐나는 곳이다.
우리로 하여금 거짓 자기를 훨씬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했고, 우리 삶을 현실과 동 떨어진 서사로 관리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거짓세상)

거짓 자아의 해결책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솔직함이 필요하다

매 순간을 더 진심으로 살도록 하는 정신적 에너지를 만든다.




맺음말



우리는 당장 기댈 수 있는 기분 좋은 도피라면 무엇에든 마음이 간다.
칵테일, 소셜미디어, 리얼리티 쇼, 포르노, 패스트푸드, 비디오게임, 소설, 등등 목록은 정말 끝이 없다.
중독성 있는 대상과 행동은 우리에게 잠시 휴식이 되지만
길게 보면 우리의 문제를 키운다.


주어진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하려고 하는 대상으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그자리에 멈춰서 방향을 바꾸어 그것을 마주해야 한다.


보상을 얻으려면 인내노력이 필요하다
앞에 무엇이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장 영양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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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평

결핍의 공간에서 지나치게 풍족한 공간으로 바뀌면서 더 많은 보상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심하지 않은 상처에 고통을 받아 왔던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사방에 넘쳐나는 도파민의 접근회로 차단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중
책을 읽는 도중에도 한번씩 인스타그램을 열어보는 내가 생각났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일말의 고민도 없이 삭제하여 접근회로를 차단했는데, 그것을 지운 이후 내가 책을 읽는 시간의 밀도가 상상이상으로 올라간 것을 느꼈다.

고통을 찾아내어 삶에 끌어 들여야 한다는 문구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중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낭떠러지로 자신을 끝까지 몰아 붙여 성과를 낸다'는 말과
'나를 죽일수 없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는 니체의 명언이 생각났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성공이 오게 되는것이고, 겨울이 지나야 여름이 오게 되는 당연한 이치를 생각해본다.


근시안적인 시각은 당장에 큰 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길게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인내와 노력 뒤에 미래의 언젠가 지금의 행동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척되어 결과로 나타날 것을 나는 확신한다.

얼마전 다녀온 후배 결혼식에서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하나같이 물어본다.
"왜 그렇게 책을 보는거야? 뭐 때문에 열심히 하는건데?" 라는 물음에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대답했다.
"뭐가 될지는 몰라도 3년뒤에 지금 순간을 회상했을때,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그 노력들이 지금 나를 여기로 데려왔다" 라고 단언코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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