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몸엔 시간이 있다

EP.02 – 반복보다 무서운 건, 멈추는 것이다

하루를 붙잡는 사람 2025. 5. 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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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끊기는 순간 무너진다.
루틴은 대단한 반복이 아니라, 매일 돌아오는 ‘나만의 시작’이다.






단 하루만 안 해도 무너질까 두려운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매일 돌아오려고, 나와 약속을 반복했다.


운동은 어렵지 않다.
계속하는 게 어렵다.

헬스장에 가는 건 누구나 한다.
하지만 다시 가는 사람은 소수다.
그리고, ‘다시 가는 사람’이 결국 단련을 증명한다.

운동 루틴에서 진짜 무서운 건
근육통도 아니고, 체중 정체기도 아니다.
‘이틀만 쉬자’라는 타협이 루틴을 무너뜨리는 시작이다.

내가 경험으로 안다.
중단은 무너짐의 씨앗이다.
한 번 멈추면, 복귀까지의 에너지는
그 전보다 두 배, 세 배 더 들어간다.

반복은 괜찮다.
심지어 부족한 반복도 괜찮다.
폼이 안 나와도, 가벼운 중량만 들어도 괜찮다.
문제는 ‘아예 안 하는 날’을 허용하는 순간이다.

단련이란 결국 “다시 돌아오는 힘”이다.
꾸준함이 대단한 게 아니다.
루틴이란 건, 나만의 시작을 다시 열 수 있는 능력이다.

기계는 멈추지 않는다.
사람은 멈춘다.
그런데 사람은, ‘멈췄다가 돌아오는 힘’이 있다.
그게 기계보다 단단한 이유다.

나는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멈추지 않을 이유는 분명히 가지고 있다.
단련은 강한 날보다, 돌아온 날이 증명한다.


매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로 향하는 반복인지 더 중요하다.
다음 이야기 – ‘단련은 성과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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