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책 : 리뷰 ] 마흔에 읽는 니체 / 장재형

허클베리핀 2023. 2.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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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마흔이라는 단어에

묘하게 동질감을 가지며 

불혹이 되기 일년전 불혹을 준비하길 바라며 잡은 책

 

 

 

 

 

 

 

 


1장 마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익숙한 것과 결별하라

 

마흔이 넘어야 심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한다.

그런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할수록 새로운 삶이라는 기회를 쉽게 단념

하게 된다.

 

도전을 하기에는 두려움도 많아졌고, 용기도 부족하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익숙한 것들이란 자신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믿어 온 것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니체는

"위험하게 살아라! 도시를 화산 위에 세우고,

미지의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위험한 삶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용기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직면하고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이다.

 

 

 

 

진정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때로는 목숨보다 더 사랑했고

나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맹세했던 것까지도 포기 할 줄 알아야 한다.

 

 

 

 

영원한 존재였던 신도 죽었고,

영원불변한 이데아의 세계였던 천국도 사라졌다.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되어 빈자리에 올라가 앉아야만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의 시선과 타인의 기대에 얽매여 살아왔다.

마흔에 바라본 나의 모습은 정말로 내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하지도 않는 길을 걸어왔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타인을 부러워 하지도 말자.

내 몸도 나의 것이고, 내 영혼도 나의 것이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좌절된 꿈 앞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날 때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혼돈 속에서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 창조자는 새가 알에서 깨어나듯

과거의 낡은 것들을 부수어야 한다.

 

 

 

 

 

세상은 매 순간 끊인 없이 변화 한다.

변화의 흐름에 인간도 계속해서 변한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10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내 안에 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해 보라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에 맞추어

스스로 자기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그 자체 이다.

 

 

 

 

 

과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신뢰할 만한지 의심하라

많은 사람이 타인이 만든 원칙이나 방식을

신뢰하면서 그에 따라 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흔에는 이제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어 왔던 정신적 가치들을 의심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현재의 나는 지금까지 나를 이끈 삶에 관한 생각과 방식의 결과이다.

따라서 자신이 변하지 않는 진리로 믿고 맹목적으로 사랑한 것들과 결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여전히 현재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자신을 원하라, 그러면 너 자신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이미 결정된 일은 없듯이 이미 정해진 나의 모습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의 모습이 변해 갈 뿐이다.

 

 

 

 

삶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삶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여 있다.

 

 

 

 

아마도 사람들 대부분은 이전에 가졌던 열정은 온데간데 없고

삶에 대한 의욕마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남은 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염려뿐이다.

 

 

 

 

후회는 어리석음에 또 다른 어리석음을 더하는 것이다.

걱정과 후회는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

 

 

 

 

 

 

우리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은 단 한번밖에 없다.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진정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충실해야 한다.

 

 

 

 

지금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다음번 삶에서도 무기력한 삶의

모습이 무한히 반복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더 높이, 더 열정적으로 꿈꾸는 사람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삶을 무한히 반복할 것이다.

 

 

이 순간은 나에게 가장 소중하다.

 

 

 

 

 

 

 

 


2장 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


 

 

 

인식의 테두리가 좁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데 있다.

 

 

낙타는 아무리 짐이 무겁더라도 '무엇이 무겁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무릎을 꿇고 등에 가득 실리는 짐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로지 지금까지 믿어 왔던 것들이 최고의 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낙타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다.

시도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의 질문에 대합을 얻게 될 것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꿈꾸는 자만이 삶을 변화할 수 있다.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라.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다.'

'멋진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싶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다.' 등

욕망이나 욕구를 억제하거나 숨기면 안 된다.

 

 

 

 

 

삶은 욕망의 연속이다.

제대로 잘된 인간은 자신의 욕구나 욕망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재발견 한다.

다시 말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

소유하고 싶은 것, 삶에서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기회처럼 시간도 우리가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너무나 빨리 지나간다.

긴긴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현재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때가 내 삶에서 가장 행복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이 순간이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은 착각일 뿐이다.

단지 올라갈 계단이 더 남아 있을 뿐이다.

잘되는 일이 없고 삶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지라도

주저앉지 말고 버텨내자.

누구에게나 인생의 기회가 세번이나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마흔에게는 앞으로 두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작은변화가 모여 운명이 된다.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살다보면 불행이 닥쳐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인생에서 시련과 고통은 피할 수 없다.

꿈꾸는 사람이라면 운명을 지배하는 힘을 갖고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3장 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


 

 

 

니체는 자유정신의 기질은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모든 염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마치 병에 걸려 한동안 앓고 난 후에 더 오랫동안 건강하듯

자유정신에 들어 있는 삶의 지혜는 건강을 위한 약을 처방하는 것과 같다.

 

 

 

니체는 자신이 질병과 고독 등 나쁜 상황에 기달릴 때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유정신이 친구 대신 동반자로 필요했다고 고백 한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어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 둘러싸여 현실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어떻게 좋은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어떻게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을까?'

'어디에 투자해야 대박이 날까?'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을까?'

현실적인 문제에 매몰된 채 남들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을 살고 있다.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모습이다.

길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가 바로 익숙한 상황에 작별을 고할 때이다.

그때에 맞추어 우리 자신도 변화해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야 말로 가상의 세계이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의 쓸데 없는 것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워질 때 현재 지금 여기에 충실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이 바로 '현재를 잡아라'로 변역되는 라틴어, 카르페 디엠

Carpe Diem.

 

 

 

 

기억은 '나는 하고 싶다' 내지 '나는 할 것이다' 같이 긍정적인

의지의 작용이다. 따라서 니체는 본래적인 의지의

기억을 잘 사용한다면 미래도 자신의 뜻대로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니체가 말한 글을 보다 훌륭하게 쓴다는 것은

더 훌륭하게 사색하라는 것이다.

결국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훌륭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4장.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니체는 약한 자들은 본능적으로 서로 뭉치는 데서 쾌감을 느끼고 만족한다고

지적한다.

 

 

 

 

금욕주의적 성직자들이 이러한 본능을 간파하고 이웃 사랑과 무리를 형성할 것을

장려했다는 것이다.

힘들고 괴로울때는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든다.

사람들 대부분은 고통으로 인해 불행할 때 친구들을 만나거나 모임에 참여한다.

순간 고통과 불쾌감을 잠시 잊을 수는 있겠지만,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 밀려오는 상실감과 소외감은 더욱 커진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고통과 외로움이 치유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고통과 고뇌는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

진정으로 고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내면에서 만들어지는

고통을 고뇌를 향한 열정으로 바꿀줄 알아야 한다.

니체는 고통을 추구할 때 그 고통으로 인해 창조적 역량이 더 세련된다고 말한다.

 

 

 

 

 

니체는 삶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고독을 선택했다.

고독한 사유의 여행에서 새로운 동반자를 발견한다.

바로 니체 자신의 그림자 였다.

 

 

 

 

 

이후로도 철저히 고독 속에서 내면의 그림자와의 대화를 통해 멋진 작품들을 완성했다.

외롭고 고통스러울수록 나를 따라다니는 내면의 그림자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고통에 대한 처방은 고통이다."

 

 

고통에도 곤혹과 불안에 빠져들지 않는 자만이 

위대함에 도달할 수 있다.

 

 

 

 

고독을 즐기지 않고서는 결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혼자 있어도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비로소 고독의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행복이라는 나무는 불행이라는 나무와 함께 자랄 수 밖에 없다.

니체는 행복과 불행의 관계를 함께 커 가는 두명의 오누이와 쌍둥이에 비유한다.

행복과 불행은 서로 반대말이 아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불행이 찾아올 때 오히려 더 감사해야 한다.

불행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원하는 행복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행복하고자 한다면 행복한 삶에 대한 의욕을 가져야 한다.

매 순간 행복한 사람의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삶의 모든 것은 끊임 없이 변하고, 무엇 하나 확실하지 않다.

우리네 인생은 늘 바라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언제든지 괴로운 시간이 닥쳐올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마냥 즐거워할 수도 없다.

마찬가지로 불행한 순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한순간에 부서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역설적으로

영원한 행복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현재 행복한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해준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려는 초인이야 말로 제때에 살고 제때에 죽을 수 있다.

우리는 무미건조한 현실 안주적 삶을 영원히 살 것인가,

아니면 제 때의 삶을 살 것인가 하는 양자택일의 문제에 놓여 있다.

 

 

 

 

 

 

 


글을 마치며.

 

 

 

철저한 고독을 선택한 니체는 많은 것을 남겼다.

병들고 아팠지만  글을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위대한 무엇인가를 남길 수 있었다.

 

 

 

언제 어떻게 시련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에

내가 상상하기도 힘든 큰 파도가 다가온다면

노련한 항해사는 그 파도를 정면으로 맞선다고 한다.

 

 

 

파도를 피해 방향을 바꾸다가 난파 된다.

 

이 폭풍우가 지나야 안정된 파도가 온다. 

 

 

마흔이 아니라, 꿈꾸는 인생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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