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일상 : 경험 ] 세상을 보는 렌즈는 모두가 다르다.

허클베리핀 2023. 1.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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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근무를 교대하는 회사 동료는 씩씩 거리면서 들어왔다.

 

 

주차를 잘못해서 한달사이에 과태료 2개가 발급되어 왔다고 한다.

 

 

 

나도 일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내가 안일하고 잘못한것이 맞다.)

1개는 과태료 처리, 1개는 계도처리로 마무리 되었고

과정을 간단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아무래도 행정처리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기는 어렵고 하니,

좋게 좋게 이야기 하시면 조금은 원하는 결과가 오시지 않겠냐고.."

 

 

 

 

ㅇㅇ시청 교통과로 문의해서 담당자와 통화하는 회사동료는 차분하게 이야기 했다.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이 공사를 하고 있었고, 공원이용객만 주차하게 된 주차장을 공사차량이 가득 채워있었습니다.

 상황이 그렇고 하니 과태료에 대해 좋은 방안이 없겠습니까?"

 

 

 

담당자는 

해당과태료에 대한 20%의 감면을 해준다고 하였고,

 

 

 

 

나는 회사동료에게

"10분 정도만에 20% 감면이면 시간대비 많은 결과를 가져오신거 같다.

이야기를 호의적으로 참 잘하신다"

고 전해드렸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여기저기 이야기를 하고 다니던 도중 또 다른 회사동료 한명이

50%는 감면을 받아야 한다고,

해당시청 민원과에 이의제기를 하고

조정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당사자인 회사동료는 갑자기 50%는 감면받아야겠다며,

이야기를 나눈 회사동료와 함께 여기저기 민원을 넣고 싸우는 방법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다시 감정이 격분해보였다.

 

 

 

 

그리고 회사동료는 다른 회사동료의 말을 듣고 끝까지 민원을 제기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한다.

 

 

 

 

 

자세한 상황은 이러했다.

1. ㅇㅇ공원 주변 공사로 인해 해당 주차장 빈자리가 없었다.

2. 그래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몇번 주차를 하고 공원을 이용했다.

3. 과태료 2개 20만원을 처분 받았다.

 

 

 

 

주관적인 생각은 장애인주차장에 주차를 한 원인이 있다는 것.

상황을 감안하여 감면 조치가 충분해 보인다는 것.

민원과 이의제기로 인해 소모되는 상당한 시간과 부정적인 감정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어떻게 처리 해야 마음에 드는 것일까?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렌즈는 다르다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또 주변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정답은 없다.

 

 

 

오늘 나는 내가 할 결정의 일부분은 주변사람들의 영향을 받고 있을 생각을 하니

불현듯 회사 사람들이 더욱 멀어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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